현대백화점은 실적과 수익성이 우량해 조정기를 거친 뒤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27일 하나경제연구소는 "최근 현대백화점은 추가 상승을 위한 조정양상을 나타내고 있다"며 "2차적인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추가 상승의 근거로 △하반기 다른 업종에 비해 소매유통업의 시장 여건이 양호하고 △빅3(현대 신세계 롯데백화점)의 과점적 시장입지 강화에 따른 수혜가 지속되며 △경쟁 업체와 비교해 높은 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또 △홈쇼핑사업 진출로 성장성이 확보됐고 △현대그룹 관련 리스크에 대한 시장불신이 해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영상 하나경제연구소 애널리스트는 "최근 현대백화점이 적극적인 해외 IR(기업설명회)를 실시해 외국인의 신뢰가 높아지고 있는데다 신세계에 비해 매수할 유통물량에 여유가 있어 추가적인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현대백화점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7.6% 증가한 1조7천9백50억원,영업이익은 0.6% 늘어난 1천2백10억원으로 추정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