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580선에 바짝 다가섰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 상승에 자극받은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선 결과다. 27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에 비해 9.43포인트(1.66%) 상승한 578.74에 마감됐다. 지난 주말 시스코시스템스의 긍정적인 실적전망에 힘입어 나스닥지수가 1,900을 회복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호전케 했다. 특히 선물가격 강세에 따라 1천8백40억원어치의 프로그램매수세가 유발되면서 지수관련 대형주가 일제히 반등했다. 현물시장에서 기관이 5백53억원, 외국인이 1천1백16억원어치를 순매수, 3일째 쌍끌이 장세를 연출했다. 그러나 개인은 1천6백45억원어치를 순매도, 이익실현에 치중하는 모습이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71%), 의약품(2.19%), 종이.목재(3.44%), 통신업(2.51%), 보험업종(2.04%)이 2% 이상의 강세를 보였다. 건설주는 한때 6% 이상 치솟았으나 장 후반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0.29% 상승에 그쳤다. 외국인과 기관 매수를 발판으로 삼성전자는 3.90% 올라 20만원선에 바짝 다가섰고 SK텔레콤도 2.90%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0.35포인트(0.52%) 오른 68.13에 마감됐다.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에 나섰으나 개인이 '팔자'로 일관, 거래가 부진한 양상이었다. 거래대금은 6일째 1조원을 밑돌았다.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