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이 현대투신의 AIG 외자유치 타결 발표를 앞두고 급락하고 있다. 23일 현대증권은 오전 11시 10분 현재 9,500원으로 전날보다 550원, 5.47% 급락, 1만원선이 붕괴됐다. 장중 9,330원까지 떨어지다가 낙폭을 다소 줄이고 있다. 이처럼 외자유치 타결 소식에도 불구하고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AIG컨소시엄에 의결권 있는 주식을 기준가보다 10% 정도 할인된 8,940원에 넘기기로 했다는 현대증권 이사회 결의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증권업종지수는 1,362.63으로 전날보다 15.41포인트, 1.12%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증시 관계자는 "현대투신의 AIG 매각 뉴스는 수차례 나왔고 이미 선반영된 측면이 있다"며 "대외신인도 제고 등의 간접효과는 있겠지만 증시에 직접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