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3일 오전 시내 모처에서 이사회를열어 제3자 배정방식으로 기준가에서 10% 할인된 8천940원에 의결권있는 우선주 4천474만2천729주를 AIG컨소시움에 배정키로 결의했다. 이와 함께 이번 증자로 조달되는 자금 4천억원을 현대투신에 전액재출자하는 방안도 결의했다. 이번 신주발행으로 현대증권의 발행주식수는 1억5천여만주로 늘어나게 되며 AIG컨소시엄의 지분율은 29.5%로 1대 주주가 됐다. 반면 현대중공업 지분을 포함, 총 20.25%의 지분을 갖고 있던 현대상선의 지분율은 14.3%선으로 줄어들어 2대 주주로 물러나게 됐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유가증권 발행 및 공시규정상 제3자배정시 할인률은 10% 이내에서 결정되도록 돼있다"며 "AIG의 요구 등에 따라 지난해 모두 손실처리한 현대투신지분외의 증자대금을 신규출자키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