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시장은 22일 폭락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 증시의 영향에서 벗어나 연이틀 오름세를 보였다. 선물시장은 이날 미국 증시가 또 다시 폭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어 동반 하락세로 장을 시작했다. 그러나 삼성전자 등 '빅5'와 증권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외국인들도 현물시장을 따라 선물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지수선물 최근월물인 9월물은 전날에 비해 0.90포인트(1.29%) 오른 70.70을 기록하며 70선에 다시 진입했다. 시장 베이시스가 장중 내내 백워데이션을 벗어나지 못했으나 프로그램 매도는 278억원에 그쳤고 매수는 643억원에 달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들이 2천557계약, 개인들이 612계약을 순매수했으나 투신권 1천900계약, 증권사들이 1천45계약을 순매도했다. 한편 코스닥 50 최근월물인 9월물도 현물시장 강세의 여파로 전날에 비해 0.95포인트(1.11%) 오른 86.40으로 장을 마감했다. 구돈완 한화증권 선물영업팀장은 "현물시장이 의외로 강세를 보이고 있어 내일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권영석 기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