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이연수 부행장은 22일 "하이닉스 정상화 방안에는 유동성 확보와 동시에 재무구조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 부행장은 이날 오전 주요 채권은행 임원회의를 끝낸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하이닉스 반도체의 출자전환을 위해선 해외투자자들의 동의가 필요할 수 있으며 이런 점을 고려해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출자전환 여부와 규모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짓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하이닉스반도체의 경우 건설업체처럼 입찰자격요건(P/Q)을 지키기 위해 부채비율을 크게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며 "그러나 현금흐름 개선뿐만 아니라 재무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만큼 부채비율도 충분한 고려사항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삼성전자는 부채비율 50%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며 "하이닉스반도체의 경우 6월말 현재 190% 정도의 부채비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하이닉스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은행을 비롯해 투신권.리스사 등의 이해관계 조정이 필요하다"며 "금주중 재정주간사인 살로먼스미스바니(SSB)와 정상화 방안을 확정한 뒤 이르면 내주중 전체 채권단 협의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