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외국인은 재무구조가 우량한 기업에 투자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부실한 회사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증권거래소가 투자주체별 순매수 상위 50개 종목(관리종목, 금융주 제외)의 재무내용을 상반기 보고서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외국인이 사들인 종목은 수익성,성장성, 안정성 등이 모두 양호한 반면 기관과 개인 투자종목은 부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익성 측면에서 외국인 매수종목의 매출액이익률과 자기자본 이익률(ROE)은 평균 7.15%와 6.18%였지만 기관은 0.55%와 1.02%에 그쳤으며 개인 매수종목은 모두 적자였다. 성장성 면에서도 외국인 투자종목은 매출액증가율이 12.56%였지만 기관은 5.54%에 불과했고 개인 투자종목은 오히려 8.33%의 매출액감소율을 보였다. 순이익 증가율도 외국인은 14.53% 감소하는데 그쳤지만 기관은 67.56%에 달했고 개인은 아예 적자전환됐다. 안정성 부분에서는 외국인이 사들인 종목은 부채비율이 99%였지만 기관과 개인은 모두 160% 수준으로 훨씬 높았고 자기자본비율은 외국인은 50%이지만 기관과 개인은 각각 38%에 그쳤다. 전체적으로 외국인은 흑자기업을 3조6천455억원어치 순매수하고 적자기업은 9천314억원 순매도했으나 기관과 개인은 각각 흑자기업을 1조6천281억원과 2조8천526억원 순매도하고 대신 적자기업을 1천332억원과 9천918억원 순매수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