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증권사들은 실적 호전주와 환율하락 수혜주를 집중 추천했다. 특히 하반기에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이 리스트를 장식했다. 상반기 실적발표가 마무리됨에 따라 과거보다는 향후 실적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상승세가 한풀 꺾인 대중주는 관심권에서 다소 멀어졌다. 한국제지 한국통신 한국전력 롯데삼강 등이 복수추천을 받았다. 대우·동양증권은 펄프가격이 3분기를 저점으로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한국제지의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롯데삼강도 원재료가 안정으로 실적호전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경기방어주로 내수위주의 경기진작책 등을 감안할 때 주가상승이 기대된다는 점이 교보·SK증권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통신은 상반기 실적이 기대에 못미쳤지만 펀더멘털은 오히려 강화됐다는 점에서 장기매수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타이어와 LG화학도 하반기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돼 추천종목에 포함됐다. 환율하락 수혜주의 경우 한국전력이 동원과 교보증권으로부터 복수추천을 받았으며 코오롱 제일제당 포항제철 SK 등도 리스트에 올랐다. 은행 증권 건설 등 대중주는 지난주에 비해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굿모닝과 동원증권은 우량은행인 하나·신한은행을 각각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대신증권 우선주는 보통주 대비 괴리율이 커 상승폭이 우월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물산은 유휴자산 매각과 인원 구조조정 등이 하반기 상승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