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20-24일) 코스닥시장은 반등을 모색하는 국면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이동평균선이 상승추세로 전환된데다 이번주 내내 순매수 기조를 이어간외국인들이 다음주에도 매수 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반등에 무게를 실어준다. 또 이번주 내내 거래소에 집중됐던 매수세도 다음주에는 코스닥으로 이동할 개연성이 크다.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가들이 거래소 시장의 대중주로 이동해 상대적으로 코스닥 시장이 한동안 소외됐지만 대중주에 대한 가격부담이 만만치 않은상황이 됐다. 반등가능성은 점쳐지지만 반등의 폭은 불투명하다. 무엇보다도 미국시장이 불안한데다 외국인의 매수도 기대를 충족시켜줄만한 규모에 이를 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대신증권 이동우 연구원은 "외국인의 실적주에 대한 꾸준한 매수세는 코스닥시장의 버팀목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지만 그 규모에 대한 확실한 전망은 할 수없다"면서 "가장 중요한 변수는 역시 미국 나스닥의 동향"이라고 말했다. 현재 나스닥 시장은 과매도권에 진입함에 따라 일각에서 단기 반등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여전히 불안정한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21일로 예정돼 있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의 금리 인하 재료는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이동우 연구원은 "따라서 다음주 지수는 상승 전환한 20일 이평선을 지지선으로반등을 모색하는 국면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20일 이평선이 놓여있는 지수68선를 박스권 하단으로, 이달초 기록했던 전고점 72를 박스권 상단으로 하는 박스권장세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만일 나스닥 시장이 안정을 되찾고 거래량이 4억주 이상으로 늘어날 경우에는이평선이 밀집해 있는 74까지도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영증권 노근창 연구원은 "상반기 대비 하반기 실적 호전주에 대한 종목 발굴이 중장기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다른 증시관계자들도 하반기 실적 호전 예상주와 안정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차트우량주, 거래소형 종목 등에 저점 매수 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우탁기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