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는 16일(현지시간) 장이 개장되면서 큰 폭으로 내려가던 주가가 장 후반에 기술주를 중심으로 저가매수세가 일면서 전날에 비해 소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거래가 종료되면서 나스닥종합지수는 0.60%(11.42포인트) 상승한 1,930.31을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오전장에 1,900선 이하로 내려갔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45%(46.57포인트) 오른 10,392.52,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31%(3.64포인트) 상승한 1,181.66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통신장비 메이커인 시에나와 브로케이드 커뮤니케이션스 등의 실적악화경고 공시 영향으로 장중 한 때 2% 정도 폭락했으나 기관투자가들이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가격이 그간 많이 떨어진 주를 집중적으로 매입하면서 반등세로 돌아섰다. 오전장의 폭락세를 주도했던 시에나 주가는 30% 이상 떨어졌으며 브로케이드도7.84%나 밀렸다. 네트워킹과 델 컴퓨터 휴렛 패커드 등 하드웨어주들도 주가가 빠졌다. 거래소 시장에서도 오전장에는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가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지고 그에 따라 내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인플레 부담없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되면서 역시 오름세로 반전됐다. 전체 시장에서 생명공학, 유틸리티, 운송, 생활용품, 제지주는 상승세를 탔으며 정유, 천연가스, 증권, 제약, 화학주들은 큰 폭으로 빠졌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