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억원 규모의 프라이머리CBO(채권담보부증권)가 오는 20일 발행된다. 주간사를 맡은 대한투자신탁증권은 15일 "38개 기업이 발행한 회사채 4천3백억원과 산업은행을 통한 회사채 신속인수분 8백50억원을 합쳐 총 5천1백50억원 규모의 프라이머리 CBO가 오는 20일 발행된다"고 밝혔다. 프라이머리CBO는 투기등급과 BBB-이상의 투자적격 업체가 발행한 회사채를 섞어 SPC(특수목적회사)에 넘기고 SPC가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받아 발행하게 된다. 이번 발행분의 보증비율은 56%로 결정됐다. 신속인수 업체를 제외한 38개 기업 중 33.7%는 투기등급을 부여받은 업체고 나머지 66.3%는 투자적격 업체다. 이 가운데는 데이콤 현대종합상사 등 대기업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발행금리는 3년만기 AAA급 무보증 회사채의 18일 종가 금리에 0.10%포인트를 더한 수준으로 결정됐다"며 "인수처는 대부분 확정된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BBB급 회사들도 대부분 공모를 통해 사채를 발행할 수 있는 상황이고 이미 프라이머리CBO로 발행할 수 있는 회사채 한도를 소진한 기업이 많아 업체 선정에 애로를 겪었다"고 덧붙였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