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한 달여만에 570선을 회복했다. 증권 보험 은행 등 금융주가 크게 올랐다. 투자심리가 호전되면서 거래량도 급증했다. 1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5.15포인트 오른 577.15에 마감됐다. 주가가 570대에 오른 것은 지난 7월6일이후 한달여만이다. 한경다우지수도 1.26포인트 상승한 60.18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5억3천9백43만주로 지난 5월29일(5억3천44만주)이후 처음으로 5억주를 넘어섰다. 거래대금 역시 2조3백28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골드만삭스증권이 반도체관련주의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하면서 외국인은 전반적인 매도우위 속에서도 삼성전자를 1백35억원어치나 순매수했다. 하이닉스반도체 역시 크게 올랐다. 기관투자가는 올들어 가장 많은 1천6백52억원어치를 순매수,주가상승을 이끌었다. 금감원의 2차 상시퇴출기업명단 49개 가운데 상장회사는 동아건설과 관리종목 1개뿐이라는 점도 시장엔 긍정적이었다. 증권 보험 은행주가 업종상승률 1,2,3위를 기록하며 초강세를 보였다. 초저금리시대에 유동성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바탕으로 매기가 집중되는 양상이었다. 전날 급등세를 보였던 건설주도 상승탄력이 둔화됐지만 오름세를 유지했다. 윤용선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저금리 수혜주를 중심으로 상승추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580선을 돌파하는 시점에선 실제로 돈이 증시에 유입되는 지 여부와 경기회복가능성을 점검한 뒤 투자판단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