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3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20포인트 높은 565.20으로 출발한 뒤 조금씩 상승폭을 높여 오전 9시55분 현재 6.67포인트 오른 568.67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기관들은 256억원의 순매수로 지수상승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순매수로 출발했으나 이 시간 현재 28억원의 순매도를 보였고 개인도 226억원의 매도우위로 이익을 실현하는 모습이다. 업종별로는 전날 급등했던 건설업종이 0.99% 상승에 그친데 비해 은행업종과 증권업종은 각각 3.07%, 4.67% 올랐다. 유동성장세에 대한 기대감으로 형성된 매기가 건설업종에서 증권.은행업종으로 옮겨가는 순환매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오른 종목은 463개로 내린 종목 255개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전날 미국 반도체주 상승세에 힘입어 각각 1.56%, 4.18% 올랐다. 한국통신과 포항제철도 각각 0.77%, 1.16% 상승했다. SK텔레콤은 0.43%, 한국전력은 0.45% 내렸다. 황성윤 증권거래소 시황분석팀장은 "정부의 경기활성화 의지와 유동성장세 가능성을 반영해 대중주가 부상하고 있다"면서 "초저금리시대를 맞아 기관들이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는데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keun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