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는 13일(현지시간) 골드만 삭스가 인텔 등 일부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한데 힘입어 기술주가 상승하면서 나스닥종합지수가 7일만에 처음으로 오름세로 돌아섰다. 반도체 경기가 바닥에 가까워온 것으로 보인다는 긍정적인 뉴스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최근 반도체주에 대한 전망이 분석가에 따라 엇갈리게 나온데 대한 경계심을 나타내면서 섣부른 투자를 자제, 지수의 급한 상승에 제동을 걸었다. 거래가 종료되면서 나스닥종합지수는 1.32%(25.78포인트) 오른 1,982.25를 나타냈다. 우량주는 월 마트, 홈 디포 등 유통주는 내린 반면 인텔을 비롯 존슨앤드존슨 등 제약주들이 오르면서 보합세를 나타냈으며 거래소 시장 전반적으로도 보합세를 보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34포인트 내린 10,415.92,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13포인트 오른 1,191.29로 각각 약보합, 강보합세를 보였다. 기술주 시장 회복에 큰 역할을 한 인텔은 1.84% 올랐다. 골드만 삭스는 또 반도체를 사용하는 제품의 판매가 호전될 것이라고 분석, 이동전화용 반도체 특허기술을 판매하는 퀄컴과, 케이블모뎀용 반도체 메이커인 브로드컴 등의 주가상승을 부추겼다. 소프트웨어, 네트워킹, 하드웨어주도 나스닥지수의 오름세를 주도했다. 거래소 시장에서는 생명공학, 은행, 생활용품주들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 유통, 항공, 정유, 증권, 유틸리티주들은 내렸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