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은 13일 부실계열사의 지분손실반영으로 상반기 적자로 전환한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보유'의견을 유지하지만 여전히 조선업체중 가장 매력적인 주식이라고 지적했다. 현대미포조선의 2.4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6.2%증가한 2천401억원, 영업이익은 12.8% 감소한 117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LG투자증권은 대표적 조선업체중 하나인 삼성중공업의 2.4분기 영업이익 감소폭이 70%가 넘은 점을 감안할 때 당초 예상치에는 못미치지만 현대미포조선의 이같은 영업실적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LG투자증권은 현대미포조선의 경상이익이 2.4분기중 고려산업개발과 현대석유화학의 지분손실 286억7천만원을 손실처리함으로써 지난해 상반기 91억원 흑자에서 올해는 76억원의 적자로 전환됐으나 중장기적으로는 부담으로 작용하던 잠재손실을 완전히 해소시켜 향후 부담을 없앴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LG투자증권은 현대미포조선의 영업구조가 신조선분야로 성공적인 전환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현재 조선업종주의 2002년 주당순익기준 주가수익비율이 5∼6배 수준인데 비해 현대미포조선은 2.2배에 불과할 정도로 저평가돼있는 조선주중 가장 매력적인 종목이라고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