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오는 16일 관리종목에서 탈피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13일 "채권단의 출자전환으로 6월말 현재 자기자본금이 납입자본금(2조1천6백억원)의 60%를 넘어섰다"며 "14일 이같은 내용의 반기보고서와 감사보고서를 증권거래소에 제출하면 관리종목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2000년 사업보고서상 자본금이 전액잠식돼 지난 4월2일 관리종목에 편입됐다. 증권거래소 상장공시부 관계자는 "현대건설이 14일 제출하는 감사보고서를 통해 자본잠식에서 벗어난 것이 확인되면 16일자로 관리종목에서 해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