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식시장이 기술주 실적악화 전망과 무역수지 흑자 감소 발표로 큰 폭 하락하고 있다. 13일 닛케이 225 평균지수는 오전 10시 5분 현재 전날보다 238.14포인트, 2.03% 하락한 11,496.92를 기록중이다. 닛케이지수는 11,697로 거래를 시작했다가 낙폭을 확대, 지난 7월 30일 기록했던 16년 중 최저치 밑으로 떨어졌다. 일본의 반도체 검사장비업체 어드벤테스트는 지난 주말 나온 실적 악화 경고가 이날 반영돼 1.89% 하락하고 있다. 지난 금요일에도 어드벤테스트는 4.84% 하락했었다. 반도체업체 롬도 지난 주말 나온 실적 하향 전망과 크레딧 스위스 퍼스트 보스톤의 투자등급 하향에 따라 2.29% 하락중이다. 한편 일본 재무성은 6월 경상수지 흑자가 전년 동기대비 40.5% 감소한 7,712억엔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무역수지 흑자는 32.4% 감소한 9,065억엔이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중앙은행(BOJ)의 정책협의회 결과를 지켜보려는 관망 분위기가 짙다. BOJ의 정책 협의회 모임은 이날부터 이틀간 열린다. 또한 나스닥이 지난 금요일까지 6일째 하락함에 따라 기술적 반등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투자자들이 주식을 적극적으로 매도하지 않는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경닷컴 양영권 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