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저평가가 심화되면서 프로그램 매도가 증가하고 있는 반면 저가 지지심리에 따른 매수도 유입되는 등 매매공방이 치열하다. 특히 차익거래보다는 투신사 펀드 등 비차익 위주로 매매공방이 벌어져 박스권 재설정에 따른 교체매매 성격이 짙은 것으로 파악된다. 13일 코스피선물시장에서 코스피 9월물은 오전 9시 34분 현재 68.30으로 지난 금요일보다 0.10포인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장중 68.15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반등, 68.55를 고점으로 시가인 68.35 안팎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코스피200지수는삼성전자, SK텔레콤 등의 상승세에 힙입어 68.86으로 지난주보다 0.34포인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선물간 차이인 시장베이시스는 지난주 금요일 백워데이션 상태로 마친 뒤 이날 선물 상승폭이 현물에 못미침에 따라 마이너스 0.60 수준까지 확대됐다. 선물 저평가 심화로 프로그램 매도가 비차익 위주로 대거 출회, 매수를 앞서고 있다. 비차익에서 670억원이, 차익에서 115억원이 출회돼 모두 780억원이 나왔고, 매수는 비차익에서만 617억원이 나왔다. 차익은 전무한 상태다. 시장관계자는 "백워데이션 심화로 차익 매수세는 유입이 억제되고 있다"며 "반면 인덱스 펀드 등에서 고점 매도, 저점 매수 전략에 따른 박스권 재설정에 따라 비차익 거래간 공방이 빚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외국인은 전매 1,300계약을 앞세워 800계약의 순매도를 보이고 개인과 증권도 200계약대의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투신이 730계약을 순매수하고 보험이 170계약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