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강[16380]은 올 하반기 영업이익이 상반기보다 53.6% 늘어난 507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12일 발표했다. 동부제강은 1.4분기 최악의 영업이익(113억원. 영업이익률 3.3%)을 기록했으나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가 본격화된 2.4분기에는 217억원의 영업이익(6.0%)을 실현, 예년 수준에 근접했고 하반기에는 507억원(7.4%)의 영업이익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부제강의 상반기 매출액은 6천968억원, 영업이익은 33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550억원의 지분법 평가이익을 포함, 28억원의 경상이익을 냈다. 동부제강은 철강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경쟁이 심한 저수익 제품인 냉연강판비중을 지난해 41%에서 올해는 36%로, 내년에는 33%로 축소하는 대신 고부가가치 제품인 표면처리강판 비중을 59%에서 67%로 확대해 영업이익을 크게 늘릴 예정이다. 또한 냉연 극박강판, 석도 초극박강판 등 타사에서 생산하기 어려운 박물제품의생산, 판매를 확대하고 석도강판의 원료인 석도용원판(BP) 생산량을 현재 2만5천t에서 3만t으로 늘려 수익성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동부제강은 현재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0.13㎜ 두께로 철판을 가공할 수 있는 압연설비(DCR)를 보유하고 있다. 동부제강은 이같은 고부가가치화가 2.4분기에 일부 시현됐기 때문에 향후 시황이 조금만 개선되면 영업이익이 크게 호전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6월말 매각한 오류동공장 부지 대금 877억원은 전액 부채상환에 사용되며국제통화기금(IMF) 위기 당시 발행했던 고금리 회사채가 모두 상환되면서 차입금 평균 이자 비용이 9.8%로 하락, 향후 재무구조도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창섭기자 l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