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의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10% 가량 늘었지만 순이익은 22%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상반기 매출은 9조3천200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8조4천619억원에 비해 10.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상반기 전력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8.1% 늘어난데다 지난해 11월 전기요금을 평균 4.0% 인상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작년 상반기의 1조7천598억원에 비해 32% 가량 감소한 1조1천900억원, 순이익도 작년 상반기의 1조1천434억원보다 22% 줄어든 8천900억원 가량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한전은 보고 있다. 영업이익 급감은 연료비가 증가한데다 지난 4월 분할된 발전자회사의 3개월치실적이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전측은 설명했다. 또 순이익의 경우 작년 상반기에 3천36억원의 환차익이 생겼으나 올해는 200억원의 환차손이 발생하면서 세후 기준으로 2천100억원 가량의 차이가 벌어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전은 14일 상반기 실적을 공시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