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올해 석유수요 증가 전망에 급등, 28달러대에 올랐다. 10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9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배럴당 41센트, 1.48% 오른 28.05달러로 지난 달 6일 이후에 가장 높은 가격에 마감됐다. WTI는 이번 주 1.6% 상승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 낮은 가격이다. 북해산 브렌트유(IPE) 9월물은 런던 국제석유거래소에서 배럴당 26센트, 1% 상승한 26.19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IEA는 올 들어 처음으로 세계경기가 완만하게 성장하면서 석유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IEA는 원유 수요가 지난해에 비해 하루 51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달에 기대했던 것 보다 5만 배럴 많은 양이다. 앞서 미국에너지정보국(EIA)과 미국에너지부(DOE)는 지난 주 재고량이 650만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고 미국석유협회(API)는 지난 주 원유 재고량이 335만배럴 줄었다고 발표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