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은 실적우량주 위주의 정석투자로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개인은 외국인 지분이 없는 재료주를 공격적으로 매매,쏠쏠한 수익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증권거래소가 5% 이상 외국인 주주가 있는 81개 상장사와 외국인의 지분이 없는 70개 종목의 연초 대비 주가 상승률과 지분율 현황을 조사한 결과 외국인 대량보유 종목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26.29%로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8.64%의 3배에 달했다. 또 이들 81개 종목 중 85.19%인 69개사의 주가가 오른 반면 내린 종목은 12개에 불과했다. 외국인 대량보유 종목 중에는 롯데제과가 연초 대비 1백16.72%의 상승률로 가장 많이 올랐고 한라공조(1백1.57%) 대신증권(96.75%)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외국인이 단 1주도 보유하지 않은 70개 종목의 연초 대비 주가 상승률 역시 25.6%로 외국인 대량보유 종목 못지 않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상승종목 비율은 68.57%로 외국인 대량보유 종목에 비해 상당히 낮았다. 외국인 미보유 종목 중에서는 쌍용화재가 2백15.5%의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광덕물산(1백90.01%) 신우(1백15.17%) 등도 주가가 크게 올랐다.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