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형 펀드에서 자금이 급속히 빠져나가고 있다. 특히 해외 투자펀드 부문의 자금유출이 상대적으로 커 한국 홍콩 등 아시아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규모가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9일 미국 펀드평가기관인 트림탭스닷컴(TrimsTabs.com)에 따르면 지난 7월 국내 투자펀드에서 1백10억달러,해외 투자펀드에서 37억달러 등 1백47억달러가 순유출된 데 이어 8월 첫주(7월30일∼8월5일)에도 국내 투자펀드에서 43억달러,해외 투자펀드에서 22억달러 등 65억달러가 빠져나가는 등 주식형 펀드에서의 자금 순유출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6월까지는 3개월 연속 자금이 유입됐었다. 전문가들은 경기 회복 기대감이 약화되면서 미국 증시가 약세를 지속하자 이에 후행하는 뮤추얼펀드 자금이 빠져나가는 것으로 분석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