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은 9일 퓨처시스템의 상반기 실적이 매출 감소, 판매관리비 및 매출원가 급증으로 크게 악화됐다며 투자등급을 기존 매수에서 장기매수로 낮췄다. 퓨쳐시스템의 상반기 매출액은 52.2억원으로 전년대비 32.0%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23억원 흑자에서 18.2억원 손실로 적자전환했다. 퓨쳐는 지난 1/4분기 60.2%에 달하던 매출총이익률이 지난 2/4분기에는 상품유통 부문의 손실로 6.0%까지 급락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오재원 LG증권 선임연구원 "상품을 20.5억원 팔았지만 상품매출 원가가 24.7억원에 달해 오히려 손실을 봤다"며 "게다가 하반기 대형프로젝트를 위해 설비를 구입한 것이 매출원가로 잡힌 것도 수익성 악화의 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오 연구원은 "하반기 금융권의 대형 가상사설망 프로젝트를 수주할 경우 투자등급 상향조정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현재 이를 위해 방화벽 인증 K4 심사를 신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