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이음쇠 및 밸브 전문업체인 하이록코리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두자릿수의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9일 하이록코리아 관계자는 "올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8% 늘어난 183억원, 순익은 78% 늘어난 19억2천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증가세에 비해 순익이 급속하게 증가한데 대해 이 관계자는 "전체 매출중수출비중이 50%를 넘고 있어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오른 환율의 영향이 컸고 전반적인 제품들의 수익성이 높아진 것이 주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하이록코리아는 지난해 상반기에도 지난 99년에 비해 매출과 순익이 각각 28%,40%나 급증하는 등 매년 고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같은 고성장세는 멕시코,중동지역의 정유 및 플랜트시설 등으로 밸브제품을주로 수출하고 있는 업종특성상 국내 경기상황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점도 주요한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매년 성장세를 거듭해왔기 때문에 올해 경영계획도 지난해보다20% 이상 늘어난 수준에서 미리 책정해 둔 상태"라며 "상반기 실적을 볼 때 올해 목표매출 400억원, 순익 38억∼40억원은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