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식시장이 TDK 등 기술주의 낙폭 심화로 사흘 연속 하락했다. 8일 일본 증시에서 닛케이 225 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5.79포인트, 1.26% 하락한 12,163.67을 기록했다. 닛케이 225 지수는 약보합세인 12,265.24로 이날 거래를 시작해 하루 내내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오후들어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0.6%에서 마이너스 0.2%로 하향 조정할 것을 고려 중이라는 소식에 12,129.37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컴퓨터 장비업체 TDK는 컴퓨터와 휴대폰 수요 감소로 4~6월 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86.5% 급감했다고 밝힌데다 이번 분기 매출도 나아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더해져 3.75% 하락했다. 도시바, 히타치, 미쓰비시 등 메릴린치와 모건스탠리딘위터증권이 이익전망을 하향조정한 전자업체들도 무더기로 주가가 빠졌다. 반면 시장점유율이 증가했다는 소식으로 NTT도코모는 2.21% 상승했으며 일본 정부가 내수 경기 진작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에 부동산, 철도 업체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