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가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다. 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56포인트(0.27%) 하락한 565.94에 마감됐다. 전날 미국 나스닥지수가 반도체 관련 악재로 사흘연속 하락한데다 외국인이 현·선물시장에서 매도공세를 폈다. 매수주체가 없는 가운데 선물약세에 따른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증가,반등에 실패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전날보다 줄었다. 외국인은 56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사흘연속 매도우위를 보였다. 반도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면서 반도체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1.55% 내리면서 간신히 19만원선을 지켰다. 하이닉스 반도체는 4.15% 하락했다. SK텔레콤을 제외한 한국통신 포항제철 등 핵심블루칩도 약세를 보였다. 상승세를 이어가던 금융주도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탄력이 둔화되거나 하락했다. 반면 개인 선호종목인 저가권 대중주와 개별종목은 강세를 나타냈다. 실적이 크게 호전된 중앙건설과 계룡건설이 오름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된 현대산업개발도 6일연속 상승했다. 지주회사 의결주총을 하루앞둔 신한은행은 약보합세에서 막판 대량매수세에 힘입어 1만3천원선에 올라섰다. 현대투신 문제해결 임박에 대한 기대로 현대증권이 강세를 보였다. 이밖에 채권단의 출자전환이 가결된 대우전자는 사흘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