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태 한국기술투자 신임시장은 8일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상근 감사제도 신설 등을 통한 투명경영시스템 구축에 가장 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각 조직단위별로 권한과 책임을 과감하게 이양하는 책임경영체제 구축도 중요한 경영목표"라며 "투자성과를 공정하게 평가, 보상할 수 있는 인센티브제도를 확립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하반기에는 450억원을 추가로 투자하고 정보통신, 생명공학, 문화컨텐츠, 부품소재 등 4개 분야를 집중 투자테마로 선정, 내년까지 550억원 규모의 분야별 테마펀드를 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존의 '회사 고유계정' 투자 중심에서 '조합' 중심의 투자활동으로 전환할 것"이라며 "투자조합에 연기금과 해외 기관투자가를 적극적으로 참여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또 "실리콘밸리에 있는 미국사무소의 활동을 강화하고 일본, 중국 등 아시아지역에도 진출해 투자기업의 해외진출과 해외 전략파트너와의 조인트펀드 결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정태 사장은 지난 99년부터 대우통신의 대표이사를 맡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상태인 이 회사의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이끈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