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보험사가 본격적으로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보험사는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5일(거래일 기준) 동안 모두 5백94억원어치의 상장주식을 순매수했다. 일별 순매수 규모는 △1일 62억원 △2일 1백80억원 △3일 1백92억원 △6일 1백억원 △7일 58억원 등이다. 이로써 보험사는 이달 들어 국내 기관투자가 중 최대 매수세력으로 떠올랐다. 이달 들어 투자주체별 순매수 규모는 △외국인 4천1백15억원 △보험사 5백94억원 △은행 1백92억원 순이다. 보험사는 지난 7월만 해도 1천8백41억원어치의 상장주식을 순매도했다. 특히 지난 7월13일부터 31일까지 12일(거래일 기준) 동안 매도 우위를 지속했다. 보험사가 이처럼 최대 매수세력으로 등장한 것은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연 4%대로 하락한 것을 비롯해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마땅한 자금운용 수단을 찾기 어려워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보험사들은 작년부터 주식투자 비중을 본격적으로 축소,올 들어 지난 7월 말까지 6천5백2억원어치의 상장주식을 순매도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