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들은 인텔과 AMD의 경쟁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제기됨에 따라 전반적인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날에 비해 9.51포인트(1.48%) 내린 631.55에장을 마쳤다. 월가의 전문가들은 마이크로 프로세서 시장을 둘러싼 인텔과 AMD의 지나친 출혈경쟁으로 인한 이들 업체의 실적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를 냈다. 리먼 브러더스의 애널리스트인 댄 나일즈는 "지난 2년간 AMD는 인텔의 아성에대항해 시장점유율을 13%에서 21%로 끌어올렸다"면서 "인텔은 시장점유율을 되찾기위해 펜티엄4 프로세서의 가격을 약 50%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USB 파이퍼 제프리의 애널리스트인 아쇽 쿠마르와 살로먼 스미스 바니의조나단 조셉도 프로세서 가격의 출혈경쟁을 거론하며 인텔의 올 3.4분기와 4.4분기실적 추정치를 하향조정했다 이에 따라 나스닥증권시장에서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인 인텔의 주가는 1.40달러(4.42%) 떨어진 30.28달러에 마쳤으며 뉴욕증권시장에서 메모리반도체업체인 마이크론의 주가도 지난 주말보다 1.44달러(3.31%) 내린 42.01달러에 끝났다. 인텔의 경쟁업체인 어드벤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의 주가도 지난 주말보다1.63달러(8.47%)나 급락한 17.62달러에 마감됐다. 지난주부터 인원감축을 단행하고 있는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도 이날 87센트 내린 48.73달러를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