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가 투자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IT 중소 벤처기업을 위해 3,150억원 규모의 IT 전문투자조합을 결성한다. 이에 따라 정보통신부는 이 달 중으로 창업투자회사와 신기술금융회사를 대상으로 11개 업무집행조합원을 선정, 1,625억원의 IT 벤처 투자자금을 1차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2차 자금 1,525억원은 1차 자금 공급이 완료되는 대로 추가 공급할 예정이라고 정보통신부는 설명했다. 정보통신부는 현재 기관이나 개인이 투자조합 출자를 꺼리고 있는 상황을 감안, 정부 대 민간의 출자비율을 4 대 6으로 구성하는 등 정부 출자비율을 높게 유지할 방침이다. 또한 125억원 규모의 조합 9개, 250억원 규모의 조합 2개 등 규모가 작은 조합을 다수 결성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IT 전문투자조합 업무집행조합원 선정은 오는 20일까지 정보통신연구진흥원을 통해 제안요청서를 접수, 8월말 완료할 계획이다. 정보통신부는 지난 98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21개 투자조합, 3,495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성, 289개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