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12월 결산 5개 상위 제약사의 상반기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실적 호전세가 2분기에도 이어져 상반기 실적이 큰 폭으로확대됐다고 6일 말했다. 이는 의약분업으로 오리지널 제품에 대한 처방이 늘어났고 5월부터 실시된 약가인하 대상품목 비중이 작았기 때문이라고 한양증권 김희성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 업체별로는 한미약품의 순이익이 작년 동기대비 175.6% 증가한 54억원으로 적자사업부 분리에 따라 이익 증가세가 두드러졌다고 그는 전했다. 또 유한양행과 중외제약은 191억원과 71억원으로 각각 80%와 79%, 동아제약과 종근당도 200억원과 24억원으로 58.1%와 31.9% 늘었다고 말했다. 매출액은 유한양행과 중외제약이 1천310억원과 1천220억원으로 각각 26.4%와 23.3% 확대됐으며 동아제약과 한미약품은 2천400억원과 824억원으로 20.8%와 18.9%, 종근당은 1천401억원으로 8.6% 늘었다. 그는 제약업체 주가 제약요인은 건강보험 적자누적에 따른 약가인하와 최근 영업실적이 의약분업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는 우려때문이지만 의약분업 이후 처방풍토 자체가 오리지널 제품 위주로 바뀌었고 상위업체의 주력제품은 약가인하 비율이 매우 작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위 제약사들이 실적 호전세와 신약개발 현황을 고려할 때 중기적으로 높은 수익을 낼 것이라며 동아제약은 `적극매수', 유한양행 대웅제약 일성신약 삼일제약, 제일약품은 `매수', 한미약품은 `장기매수' 투자의견을 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