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평가는 3일 코리아데이터시스템스(KDS)와 아이인프라 장단기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한기평은 KDS 회사채 신용등급을 BB-↓(부정적검토)에서 CCC로, 기업어음등급을 B-↓(부정적검토)에서 C로 각각 내렸다. 아이인프라 회사채와 기업어음 신용등급은 각각 BB-↓(부정적검토)에서 B↓(부정적검토)로, B-↓(부정적검토)에서 C로 낮췄다. 한기평은 "KDS는 전반적인 PC업계 불황으로 수익력이 크게 악화된 가운데 대부분의 자금소요를 외부차입 및 매출채권 할인 등을 통해 충당하면서 심각한 유동성위기에 빠졌다"고 진단했다. 영업으로 창출하는 현금으로는 유동성차입금 만기도래분 및 매출채권관련 우발채무 규모를 감당하기 어려워졌다는 것. 이어 "지난달 7일 회사채이자를 연체했으며 이후 '채권은행협의회 운영협약'에 따라 채권은행협의회가 채권행사와 보증채무이행청구를 유예하고 실사중에 있는 점이 부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기평은 아이인프라 하향조정에 대해서는 "KDS의 관계사로 지난 3월말 현재 283억원의 지급보증을 제공하고 있어 우발채무발생 가능성이 증대된 데다 영업력 저하 및 신인도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