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개인들의 매수세로의 반전에 힘입어 나흘째 상승을 지속하고 있다. 3일 코스닥시장에서 코스닥지수는 오전 10시3분 현재 전날보다 0.20포인트(0.28%) 오른 70.92를 기록, 나흘째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시장은 전날과 달리 외국인들이 매도세로 돌아선 반면 개인들이 매수세로반전되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들은 전날 206억원의 순매수에서 이날 20억원의 순매도로, 개인들은 전날232억원의 순매도에서 이날 60억원의 순매수로 각각 돌아섰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각각 1억388만주와 3천657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상한가 5개를 포함해 358개 종목의 주가가 오른 반면 하한가 없이 200개 종목은 주가가 내렸다. 단기급등과 주말을 앞둔 부담감에 차익실현과 경계매물이 쏟아져 나오는데 비해저가 매수세도 만만찮아 치열한 공방이 펼쳐지고 있다. 이날 새벽 끝난 뉴욕 증시에서 PC 생산업체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인데 힘입어현대멀티캡과 현주컴퓨터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뉴욕 시장의 영향을 받았다. 인텔의 최고경영자(CEO)는 하반기 반도체 수요회복에 대해 자신감을 피력, 뉴욕증시에서 IBM, 휴렛팩커드, 델컴퓨터, 게이트웨이, 컴팩 등의 PC 생산업체들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삼성증권 손범규 수석연구원은 "단기 유동성 랠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에서 가격 메리트가 희석된 것을 상승 마감으로 판단하기는 이르다"면서 "외국인의매수 강도와 폭을 예의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