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7년 법정관리에 들어간 한보철강이 4년여만에 영업 흑자를 기록했다. 한보철강은 올 상반기중 2백5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작년동기의 82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고 2일 발표했다. 매출액은 1천7백5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 증가했다. 한보철강은 또 공장설비의 감가상각비를 제외한 '상각전 경상이익'은 2백21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이익률이 12.6%에 달해 현금흐름이 매우 좋아졌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부도 이후 지속적으로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한 결과 지난해에 비해 제조원가는 1.5% 정도 줄어든 반면 판매가격은 10% 가량 상승해 경영실적이 대폭 개선됐다"고 말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