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4분기께 PC 및 반도체 경기가 일시적으로 살아나 미국과 국내 증시의 기술주들이 잠시 상승세를 타겠지만 내년 1.4분기부터는 다시 경기와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석중 교보증권 상무는 1일 '미국 하이테크 산업 사이클과 기술주 파동의 사례분석'이라는 보고서에서 "경기 및 PC 수요 사이클과 계절적인 성수기, 윈도XP 출시, 업체들의 적극적인 마케팅, 대만 메인보드의 출하 등으로 PC 및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기술주는 4.4분기에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 상무는 이에 따라 "지금은 4.4분기 반등을 노리고 기술주를 싼 가격에 매수할 기회"라고 말했다. 김 상무는 그러나 "IT(정보기술) 투자증가율이 경제성장률을 밑도는 국면이 올해를 포함해 최소 2년 정도는 지속될 전망이어서 내년 1.4분기부터 기술주들이 다시 하강곡선을 그릴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국내 증시도 3.4분기를 전환점으로 기술주 중심으로 일시 반등하다가 다시 하락해 박스권을 맴돌 것"으로 내다봤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