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상장법인들의 시설투자가 작년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7월말까지 자본금의 20%이상 시설투자한다고 공시한 상장사는 모두 18개사로 작년 같은 기간의 42개사보다 57.1% 줄었고 건수는 51건에서 20건으로 60.8% 감소했다. 시설투자금액은 모두 7조1천63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3조7천553억원보다 90.8% 증가했다. 그러나 한국전력공사의 원자력발전설비에 대한 투자액 6조4천802억원을 제외하면 81.8% 감소한 6천834억원에 그쳤다. 타법인 출자는 54.5% 줄어든 75개사, 73.2% 감소한 108건이었으며 금액은 68.2% 줄어든 2조7천421억원이었다. 시설투자와 타법인 출자를 합한 투자액은 모두 9조9천57억원으로 20.0% 줄었고 회사수와 건수는 각각 55.1%, 71.8% 줄어든 93개사, 128건이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상장법인들이 불투명한 경제상황 등을 감안해 새로운 투자를 줄이고 가능한한 긴축경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설투자 법인은 금액순서로 한국전력외에 S-Oil 3천450억원, 금강고려화학 1천280억원, LG전선 864억원, 남해화학 730억원, 태림포장 93억원, 백광소재 70억원, 평화산업 67억원, 삼양광학 65억원 등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keun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