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삼성전자를 닷새째 순매수한 반면 현대차 비중은 축소했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31일 외국인은 닷새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서며 77억원을 순매도했다. 매수규모는 1,453억원으로 전날 수준을 유지했으나 매도규모가 크게 늘어 전날의 두배 가까운 1,530억원 어치를 매도했다. 외국인 매수는 삼성전자에 집중, 390억원을 순매수했다. 뉴욕증시 약세에도 불구하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나흘째 오름세를 이어감에 따라 지분 확대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하이닉스와 삼성전자1우도 17.9억원과 5억원 순매수했다. 이밖에 한국통신공사 47.7억원, 하나은행 43.3억원, 대림산업 23.6억원, 기아차 14.5억원, LGCI 10억원, 삼성전기 9.6억원 등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주택은행에 대한 매수 강도를 강화하며 30.5억원을 순매수했다. 하지만 지난 26일 합병은행장이 선정된 이후 줄곧 동반 순매수하던 국민은행은 63.6억원 매도우위를 보였고 이에 따라 주가도 희비가 갈렸다. 전날 장 종료 후 합병추진위에 참여하고 있던 국민은행 실무진이 합병추진 관련업무를 중단하고 철수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현대차를 121.7억원 순매도하며 순매도 1위에 올린 것을 비롯, 신한은행 91.1억원 한국전력 82.2억원, 현대모비스 69.1억원, SK 56.6억원, LG전자 36.2억원, 삼성중공업 34.9억원, LG화학 26.4억원 등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