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간밤 뉴욕증시 약세에도 불구하고 67선을 회복하며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지난 주말 미국 경제성장률이 8년 중 최저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뉴욕 지수가 약보합세로 마감하는 등 안정적인 흐름을 보임에 따라 시장심리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거래소 시가총액 상위 3개 종목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투자심리에 도움이 됐다. 31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9시 40분 현재 67.26으로 전날보다 0.28포인트, 0.42% 상승했다. 코스닥50지수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0.45포인트, 0.56% 오른 81.35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순매수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억원과 18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16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금융업을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상승종목수가 373개로 하락종목수 158개를 압도했다. 하한가종목도 전무한 상태다. KTF,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등 대형통신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국민카드, 기업은행, 휴맥스, 전날 큰 폭 상승했던 한국토지신탁 등만이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증시가 약세였음에도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 주성엔지니어, 아토 등 반도체종목 대부분이 강세다. 현주컴퓨터, 현대멀티캡 등 컴퓨터제조업체도 오랜만에 강세를 보였다. 단말기 제조업체, 네트워크관련주, 스마트카드 등 기술주 대부분이 상승세고 다음달 2일 정통부, 정보통신기반 보호법 시행규칙 제정 공포로 싸이버텍, 장미디어, 퓨처시스템 등 보안주가 4% 내외의 강세를 보였다. 전날 약세를 보였던 다음, 새롬기술 등 인터넷주도 1%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