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서비스업체인 '닷컴'기업들중 일부는 수익모델 구축및 전환에 성공,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동양증권은 30일 이슈분석을 통해 "일부 닷컴기업들의 새로운 수익구조가 어느 정도 기반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며 "올들어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닷컴기업들을 주목해볼 만하다"고 밝혔다. 수익모델 확보에 성공한 대표적인 닷컴기업으로는 다음커뮤니케이션 옥션 인터파크 네오위즈 등이 꼽혔다. 특히 이들은 시장 점유율이 높아 당분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B2C(기업·소비자간 전자상거래) 부문의 급성장으로 매출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털업체인 다음은 올 상반기 전자상거래 부문이 8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며 상반기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2백37% 증가한 3백45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상반기 38억원의 영업손실에서 올 상반기 3억원의 영업 흑자로 바뀌었다. 인터넷 경매업체인 옥션도 B2C와 B2B(기업간 전자상거래) 상품 매출이 크게 늘어 상반기 매출이 5백79% 증가한 4백30억원을 기록했다. 또 분기마다 영업적자에 시달렸던 인터파크도 올들어 사이버 쇼핑몰 사업호조로 월별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4백%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영업적자폭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