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차익실현 매물과 경기전망에 대한불안심리가 확산되면서 사흘만에 약세로 돌아서 지수가 또 67선 아래로 떨어졌다. 30일 코스닥시장에서 종합지수는 지난주말보다 0.48포인트 하락한 66.98로 마감됐다. 이날 시장은 지난주말 미국 나스닥의 강세로 소폭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지난주후반 강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데다 미국및 국내경기 전망이 좋지 않게 나오자 곧바로 약세전환된 뒤 한동안의 혼조세를 이기지 못하고 결국 소폭 내림세로장을 끝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3억2천236만주와 1조716억원을 기록, 거래소수준을 상회했다. 외국인이 81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매수강도는 그리 크지 않았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48억원과 3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건설업과 금융업이 소폭 오른 것을 제외하고는 다른 업종 모두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서는 KTF(1.42%)와 LG텔레콤(3.25%), 기업은행(0.55%)이 하락했으나 국민카드(0.27%)와 휴맥스(0.63%), 옥션(0.19%) 등은 소폭 상승하는등 등락이 엇갈렸다. 닷컴3인방에 속하는 새롬기술과 다음, 한글과컴퓨터 등은 3% 이상 하락하면서장에 부담을 줬다. 테마종목중에서는 서능상사와 바른손, 가오닉스, 한올이 상한가까지 치솟는 등일부 인수.개발(A&D)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고 엔터테인먼트 관련주들도 선전했으나바이오관련주와 전자보안 관련주들은 매물이 나오면서 약세권을 맴돌았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32개 등 212개, 내린종목은 371개였으며 하한가 종목이 하나도 없는 점이 특징이었다. 보합은 43개. 증시전문가들은 "추세반전을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과 재료가 필요한 만큼 당분간 추격매수를 자제하면서 낙폭과대주와 일부 핵심재료주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우탁기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