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2.4분기 매출이 작년동기보다 늘었으나 이익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30일 2.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은 4조2천743억원, 경상이익은 1조3천390억원, 영업이익은 1천95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2.4분기의 매출 3조9천189억원, 영업이익 3천960억원보다 매출은 9%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50.5% 감소한 것이다. 1.4분기와 비교해볼 때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42.8% 줄어들었다. 2.4분기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은 수출부진에 따른 매출총이익 감소와 마케팅 비용증가, 디지털 TV와 PDP 등의 해외마케팅 투자확대로 판매관리비가 증가한데 따른것이라고 LG전자는 밝혔다. LG전자는 CRT 사업매각이익과 외화차입금 평가익 등 비경상적인 수입요인과 미수금 상각, 해외 CB 평가손, 지분법 평가손을 제외하면 실질 경상이익은 1천720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총 매출의 78.5%를 차지하는 전자부문 매출이 작년과 비슷한 6조8천305억원, 정보통신부문 매출은 작년동기 보다 12.3% 증가한 1조8천690억원으로나타났다. 전자부문은 내수시장이 17.7% 감소했으나 수출은 중국을 비롯한 해외시장의 적극적인 공략과 환율상승에 힘입어 7.4% 증가했으며, 정보통신 부문은 이동통신 시스템의 수요부진으로 내수가 15.5% 감소했으나 수출은 전자부문과의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로 14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에따라 LG전자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작년동기 대비 26.2% 증가한 8조6천995억원, 영업이익은 5.8% 감소한 5천386억원으로 집계됐다. 경상이익은 지분법을 통한 영업외 손실이 발생했으나 CRT 합작법인 출범으로 인한 투자자산 처분이익의 증가로 1조5천73억원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