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네트워크의 상반기 실적이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KTB네트워크는 올해안에 자사주 1천5백만주를 어떤 식으로든지 처분할 계획이다. KTB네트워크는 29일 "지난 상반기 매출액은 1천1백74억원으로 작년동기(3천8백42억원)보다 6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3백20억원과 2백67억원으로 작년동기보다 각각 87% 줄었다. 이로써 지난 6월말 현재 ROE(자기자본이익률)는 14.8%로 작년말(29.4%)에 비해 현저히 낮아졌다. KTB네트워크가 지난 상반기중 벤처부문에 투자한 금액은 3백34억원으로 작년 상반기의 2천4백9억원보다 크게 감소했다. KTB는 상반기중 투자주식 매각익 등으로 7백5억원을 냈으나 기타 투자수익이 부진했다. 한편 KTB네트워크는 현재 투자자의 최대 관심사인 자사주 1천5백만주(지분율 24.9%)를 올해안에 어떤 식으로든 처리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크게 △외국인과 전략적 제휴를 통한 자사주 매각 △대주주(미래와사람)에 대한 자사주 매각 △주식소각 등의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 어떤 식으로 자사주를 처리하든지간에 매입단가(주당 1만6백원)에 비해 손실률이 상당할 전망이다. 그러나 자사수가 처리되면 주가에 대한 부담은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