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의 나스닥 지수는 27일(현지시간) 등락이 거듭되는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다 상승세로 마감됐다. 나스닥 지수는 이날로 사흘째 오름세를 보였다. 기술주들은 이날 퀄컴이 긍정적인 수익전망을 밝힌데 영향받아 주가가 올랐다. 그러나 이틀간 올랐던 우량주들은 전반적으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나스닥 지수는 0.30%(6.11포인트) 오른 2,029.07에 거래가 종료됐다. 전체 장의 분위기를 반영하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0.24%(2.89포인트) 상승한 1,205.82에 마감됐다. 그러나 30개 우량주 종합지수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37%(38.96포인트) 내린 10,416.67을 기록했다. 무선기술회사인 퀄컴은 신기술 개발과 시장점유율 상승으로 매출과 이익이 내년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공시하면서 5.90%나 올랐다. 기술주의 전반적인 상승세는 그러나 전날 세계 최대의 광섬유부품회사인 JDS유니페이스가 연간 506억달러의 손실을 보게 됐다는 공시를 한 것이 나스닥시장에 악영향을 미치면서 발목을 잡혔다. JDS유니페이스는 9.71%나 주가가 빠졌다.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4분기에 0.7%에 그쳤다는 점도 장 분위기가 고조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