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코스닥시장은 나스닥지수의 2,000선 회복에 힘입어 이틀째 오름세를 보이면서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40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81포인트(2.77%) 상승한 67.05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들은 44억원어치를 순매수해 6일째 매수우위를 이어가고 있으며 외국인들도5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기관들은 35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고 외국인들은 순매도와 순매수를 오가며 뚜렷한 매매방향을 드러내지 않아 지수상승에 힘을 싣지는 못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건설과 벤처, 제조업이 3%대의 강세를 보이는 것을 비롯해 전업종이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20위의 전종목도 상승세를 지키며 지수상승을 이끌고 있으며 KTF가 2.4%, LG텔레콤이 2.6%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나스닥시장의 반도체주의 급등에 따라 반도체 장비 종목들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동양반도체와 아큐텍반도체가 일찌감치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주성엔지니어 8.4%, 실리콘테크 9.3%, STS반도체 7.5% 등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대우증권 김분도 선임연구원은 "현재 경기 및 기업실적 악화 등이 주가에 반영됐기 때문에 추가하락 요인은 많이 감소한 상태에서 가격논리와 함께 미국시장의 반등에 따른 상승세로 보인다"며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상승하고 있지만 주도종목이 이끄는 장세로 볼 수 없기 때문에 상승세는 이어가겠지만 탄력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