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등록업체 서울시스템이 북미지역에 1억6,800만달러 어치의 개인휴대단말기(PDA)를 수출한다는 소식으로 주가가 이틀째 상한가에 올랐다. 주가가 이틀 내리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면서 1,000원을 기록, 아흐레만에 1,000원대를 회복했다. 매도 잔량은 전무한 가운데 매수 잔량이 420만주 이상 쌓였다. 전날 서울시스템은 캐나다 유통업체 아이디컴 테크놀로지에 북미지역 PDA 독점 판매권을 주고 3년간 북미시장에 1억6,800만달러, 42만대에 상당하는 PDA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출은 그 동안 서울시스템이 준비해 왔던 모바일 비즈니스의 첫번째 성과로 9월중에 1차로 40만달러어치, 약 1,000대 정도를 선적하게 된다. 한 증시 관계자는 "그동안 적자가 많았는데 이번 상당한 규모의 수출이 재료가 돼 개인투자자가 몰리고 있다"며 "그러나 PDA를 직접 제조하지 않고 외부에서 들여온 PDA에 솔루션을 장착해 파는 것으로 이익 규모는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증시 관계자는 "1억6,800만달러는 이 회사 규모로 볼 때 상당한 물량이지만 경기나 상황에 따라 변하기 때문에 실제 그 정도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스템은 6월 결산법인이며 지난해 268억원의 매출에 49억원의 적자를 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