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반등 하루만에 다시 소폭 하락했다. 2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54포인트(0.10%)하락한 526.08에 마감됐다. 전날 미국주가가 3일연속 하락했다는 소식으로 520이 무너진 519.74로 출발했다. 그뒤 낙폭이 커지며 장중 한때 516.64까지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510선 지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저가매수세가 유입돼 장중한때 상승세로 반전되기도 했다. 외국인이 3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점도 힘을 보탰다. 그러나 투자심리가 여전히 얼어붙은 상태인데다 프로그램 매물이 흘러나오면서 상승세를 지키지 못했다. 업종별로는 종금 운수장비 전기·전자 은행 유통업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증권 통신 건설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실적악화가 발표된 포항제철은 하락했다. 한국통신도 차익매물로 내렸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모처럼 상승,지수하락을 막는 버팀목역할을 했다. 최근 낙폭이 컸던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합병은행장 선정을 앞둔 국민은행과 주택은행등도 외국인의 매수세를 바탕으로 강세를 보였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이날도 1억8천7백만주가 거래돼 전체 거래량(3백7천1백만주)의 절반을 차지했다. 그러나 주가는 전날과 달리 12.87%나 폭락,극단적인 투기심리를 반영했다. 약세장속에서도 두레에어 보루네오 아태우주통신 의성실업등 저가 관리주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현대건설우선주는 이틀째 하한가를 기록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