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이머징마켓펀드내의 한국투자비중은 이달 들어 소폭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현대증권이 미 GIP사의 자료를 인용,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1일 현재 총자산 376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이머징마켓펀드내의 한국비중은 12.95%로 중립상황인 11.60%에 비해 135bp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는 지난 6월초에 비해 27bp가 축소된 것으로 지난 6월 이후 전개된 외국인의 순매도전환을 반영하고 있다. 이같은 한국비중의 감소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실물경기회복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회복이 지연되는 시점에서 보수적인 투자로 방향선회가 이뤄지고 있는 데따른 것으로 추측된다. 특히 아시아의 대표적 투자처인 한국과 대만이 반도체 등의 수출경기부진으로 투자메리트를 상실해가고 있는 반면, 중국 투자비중은 연초 4%미만에서 지난 1일 현재 5.3%까지 가파르게 높아지고 있다. 현대증권은 글로벌 이머징마켓펀드내 아시아비중은 43%로 대륙별로는 가장 높으며 한국 역시 연초 이후 '비중확대(Overweight)'를 유지하고 있으나 정점을 지나 비중축소움직임이 완연해지고 있다며 당분간 고속성장을 하고 있는 중국에 투자자들의관심이 고조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