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는 램 리서치나 페어차일드 세미컨덕터 등의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루슨트 테크놀로지의 실적 악화와대량 감원 여파로 기술주에 대한 매도 심리가 장 전반에 퍼지면서 하락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9.41포인트(1.69%) 떨어진 548.34에 마쳤다. 루슨트 테크놀로지는 이날 2만명을 감원하는 등 올 4.4분기에 구조조정 비용이 90억달러에 이르고 올해 배당금 지급을 중단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19%가량 하락한 6.43달러를 기록, 이날의 지수하락을 견인했다. 또한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반도체관련주들은 실적 악화 우려로 약세를 보였다. 램 리서치는 6.4% 내린 24.36달러를 나타냈으며 페어차일드 세미컨덕터는 9.2% 하락한 19.62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2.4분기 실적을 발표한 텍사스 인스투르먼트(TI)도 재고 감소로 4.4분기에도 연착륙이 가능할 것이라고 발표함에도 불구하고 1.95% 하락했다. 이밖에 뉴욕증시에서 북미의 대표적인 메모리반도체업체인 마이크론의 주가는 전장보다 0.26달러(0.68%) 낮은 37.84달러에 끝났으며 나스닥증권시장에서 세계최대 반도체업체인 인텔도 전날보다 0.12달러(0.41%) 내린 28.88달러에 마감됐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