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엔지니어, 아토 등 반도체관련주가 24일 일제히 큰 폭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경기 둔화와 회복 불투명, 지속되는 가격 하락 그리고 관련 업체들의 설비투자 축소 등으로 장비업체 및 재료업체가 대부분인 코스닥 반도체관련주가 맥을 못추고 있는 것. 오전 10시 55분 현재 코삼, 씨피씨 등이 하한가로 추락했고 프로칩스, 크린크레티브, 동양반도체, 우영, 블루코드, 아큐텍반도체 등이 8% 이상 하락했고 대부분 반도체 관련주가 6% 대의 하락률을 보였다. 현대증권 차진호 선임연구원은 "하이닉스가 주가 급락과 D램에서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과 삼성전자의 설비투자 축소가 반도체 관련주의 약세를 가져오고 있다"고 말했다. 차 선임연구원은 "실제로 코스닥등록 장비업체들의 지난 2/4분기 실적은 1/4분기와 유사한 수준이다"며 "일부 업체는 1/4분기보다 훨씬 더 많이 나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 업체들은 대부분이 후공정 장비로 삼성이나 하이닉스에 대한 의존도가 크기 때문에 모멘텀을 주는 것은 삼성전자이고 삼성전자 주가를 따라간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 상반기에는 업황이 나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올 4/4분기에는 수주가 늘어 주가 반등을 기대할 수도 있다"며 "실적으로 보면 내년 상반기쯤 되야 가시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